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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양파싹 버리시나요? 저는 맛있게 먹어요^^

안녕하세요 미니멀이 입니다.

 

저는 겨울 내내 양파를 실외기실에 보관했었습니다.

추울 땐 괜찮았는데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니까 양파들이 상태가 안 좋아지더라고요

냉장고에 넣어야지... 생각만 하고 며칠 미루다 보니....

양파에 싹이 났지 모예요... ㅋㅋ

 

평소 같았으면 그냥 버렸을 겁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웬일인지 양파 싹 먹어도 될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우와~~ 양파 싹에는 각종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부러 양파 싹을 키워서 드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귀한 식재료를 버릴 뻔했네요 ㅠ

 

 

귀엽게 싹이 나온 양파입니다.

물꽂이 해줄 병이 마땅히 없어서 다 먹고 버리려고 분리수거 통에 넣어뒀던 파스타 병을 꺼내왔습니다.

사이즈가 아주 딱이네요...

 

 

싹 자라나는 속도 실화인가요?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첫 번째 사진은 4월 2일에 찍은 거고,

바로 위 사진은 4월 3일에 찍은 겁니다.

 

성장 속도가 장난 아니네요

 

 

이 사진은 4월 14일에 찍었습니다.

 

양파 싹이 마치 사슴뿔처럼 웅장하네요

제가 해준 거라고는 하루에 한 번씩 물 갈아준 것 밖에 없는데....

놀랍습니다....

 

뿌리도 숱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이 정도 크기면 요리에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 바로 싹둑 잘라봤습니다.

 

 

하하하 잘라놓으니 참 귀엽네요... ㅋㅋ

 

양파 싹을 자르면서 냄새를 맡아보니

파의 향이 납니다. 

파 중에서도 아주 매운 파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된장찌개와 볶음밥입니다.

냉파용 요리입니다. ㅋㅋ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 채소 호박, 버섯, 두부를 꺼내어 용도별로 잘랐습니다.

 

 

된장찌개부터 시작해 볼까요?

 

참고로 저는 요리 정말 못합니다.

비주얼도 엉망이니 참고하고 봐주세요^^ ㅋㅋ

 

멸치육수에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을 넣고 끓입니다.

 

전 된장찌개 끓일 때 고추장도 조금 넣어주는 편입니다.

고추장이 들어가니까 안 들어갈 때 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국물이 끓으면 버섯과 호박을 넣습니다.

버섯과 호박은 크게 썰어 넣으면 아이들이 골라내서 ㅜㅜ

최대한 가늘고 작게 자릅니다. ㅋ

 

 

두부도 바로 넣습니다.

두부는 두께가 있어서 양념이 베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빨리 넣는 편입니다.

 

 

다진 고기도 넣어줍니다.

 

사실.. 전 어떤 재료를 먼저 넣어야 하는지 순서는 잘 모릅니다.

그냥 제가 넣고 싶은 순서대로 넣습니다.

하하하하

 

 

화룡점정.... 마지막에 양파 싹을 대파 대신 살포시 얹어주었습니다.

 

완성입니다.

고기 두부된장국이라고 해야 할까요? ㅋㅋㅋ

장르가 모호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간은 연두 조금과 소금으로 했습니다.)

 

 

다음은 볶음밥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재료가 썰어진 채로 냉장고에 들어가는 게 싫고 다음 식사 준비 시간도 단축할 겸 미리 살짝 볶아주는 편입니다.

 

양파 싹으로 파 기름을 내주었습니다.

오~~ 맛있는 파기름 냄새가 제대로 나네요~~

 

 

양파 싹이 노랗게 익으면 썰어두었던 채소, 버섯, 다진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기가 들어갔으니 맛술을 넣어 잡내를 없애주고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해줍니다.

 

 

고기만 익으면 불을 끕니다.

먹기 전에 밥만 넣어서 볶으면 볶음밥 완성~~^^

 

양쪽에 있던 싹을 잘라서 요리에 썼더니 앙상해졌네요

싹을 자르면 그 자리에서 또 자란다고 하던데 진짜인지 지켜봐야겠어요...

 

 

그동안 양파에 싹이 나면 상한 건 줄 알고 버렸는데 

요리해서 먹어보니 그동안 버린 게 후회가 될 만큼 훌륭한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유기농인 데다가 바로 잘라서 먹으니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네요 ㅋㅋㅋ

양파 싹은 물만 하루에 한번 갈아주면 잘 자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길러서 먹어야겠습니다.

 

버림에 있어서도 신중해야겠다는 것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s://wonderbout.tistory.com/83 [원더바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