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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라탄공예 독학 _ 바구니 만들기 (왕초보가 느낀 라탄공예 주의점 포함)

안녕하세요 미니멀이 입니다.

 

이번엔 라탄으로 바구니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하.... 아무것도 모를 때 용감할 수 있다고 했던가요? 

라탄 공예 왕초보가 겁도 없이 3번째 작품으로 바구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드는데 걸린 시간 먼저 말씀드립니다.

5시간 걸렸습니다. ㅡ,.ㅡ;;    실화입니다. ㅋㅋ

제가 얼마나 똥 손인지 몸소 체험하는 기회였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라탄 공예 독학으로 하시는 분들~~ 바구니는 티코스터를 여러 개 만들어 본 후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님 저만 이런걸까요?????)

 

 

 

오늘도 식탁 위에 방수매트 곱게 깔고 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이번에는 좀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북스탠드에 핸드폰을 거치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작업했습니다.

 (전에는 아무거나 잡히는 물건에 핸드폰을 기대어 봤던.... ㅋ)

 

처음은 티코스터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십자 바닥으로 시작합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만드는 걸 잠깐 찍어봤는데요

몇 번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사릿대를 검지로 누르면서 구부러지게 엮어야 사릿대 사이에 틈새가 줄어들어 좀 더 촘촘하게 엮어지더라고요

 

 

줄자로 크기를 재어가면서 엮어갑니다.

중간 중간 날대도 곧게 펴주면서 계속 엮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유튜브를 찾아 보시는 게 편하실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사실은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어요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습니다. ㅠㅠ

 

바구니 윗면

짜자잔~~~ ㅋㅋ 어찌어찌 완성은 되었습니다.

5시간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흑.. 사진으로 다시 보니 손끝이 쑤시는 듯합니다. ㅋㅋ

 

바구니 바닥면

힝~~ 다 만들고 마무리로 엮는 중에 라탄심이 부러졌습니다. ㅠ 물에 충분히 불리지 못해서 부러진 것 같아요

건조를 시키고 보니 그 부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네요.... 속상...

 

 

ㅎㅎ 그래도 지갑과 차키를 담아보며 기분을 내봅니다.

 

 

작업이 끝났으니 도구들을 정리합니다.

 

라탄 500g 주문해서 바구니 1개, 티코스터 1개, 컵홀더 1개 만들고 이만큼 남았습니다.

지금껏 만든 것들이 모두 작은 것이기도 했지만 500g은 양이 많긴 하네요

초보자 분들이 한번 시키면 손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양인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린 왕초보가 느낀 라탄 공예 주의점 말씀드리겠습니다.

 

1. 나쁜 엄마가 될 수 있다.

ㅎㅎ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요? 

라탄 공예가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져있다 보면 아이들 밥 주는 시간도 놓칠 수 있습니다. ㅠ

특히 저 같은 왕초보는 작품 하나 만드는데 장장 5시간이나 걸리니... 

식사하시고 바로 작업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ㅋㅋㅋㅋㅋ

 

2. 작품을 얻는 대신 내 손을 잃을(?) 수 있다.

ㅋㅋ 라탄 공예할 때 계속 물에 적시면서 작업하다 보니 다 만들고 나면 핸드크림을 발라도 사진처럼 손끝이 허옇게 일어나고 손등도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작업할 때 라텍스 장갑을 끼고 하시나 봐요 저는 쓰레기 만들기 싫어 그냥 했더니 안 그래도 못생긴 손이 더 못생겨졌습니다. 평소에 핸드크림을 더 잘 챙겨 발라야겠습니다.

 

3. 계속 유튜브만 보게 된다.

라탄 공예가 너무 재미있다보니 자꾸 유튜브에  '다음엔 또 무엇을 만들어 볼까나?' 하고 자꾸 검색을 하네요 ㅋ

 

라탄공예가 중독성이 있네요

잘하지는 못해도 참 재미있습니다. ^0^

 

감사합니다.

 

 


출처: https://wonderbout.tistory.com/83 [원더바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