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탄공예 독학_시작 _ 라탄 티코스터(라탄 컵받침)

안녕하세요 ~~

어제는 날씨가 무척 화창했습니다.

그런데 날씨만 좋으면 뭐하나요... 나갈 수도 없는데.. ㅜㅜ

집에만 있다 보니 봄이 오는 게 실감이 안나는 요즘입니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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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계속 연기되어 아이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좋긴 하지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조금은 지루해져서 뭔가 색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 경수진 씨가 나와서 라탄 바구니를 뚝딱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는 '저거다!!'를 외쳤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라탄 인테리어가 엄청 유행했잖아요

그래서 저도 라탄 바구니가 사고 싶어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다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전부터 내가 만들어볼까 했는데 그땐 재료 파는 곳도, 배울 수 있는 곳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라탄 공예가 유행이라 그런지 재료도 쉽게 살 수 있고

배우는 것도 꼭 유료로 강의를 듣지 않아도 유튜브에서 너무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시더라고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라탄 공예 독학을 결심하고 재료를 주문했습니다. ^0^

 

 

 

 

라탄 공예에 대해 1도 몰라서 이곳저곳 찾아보니 2mm가 제일 많이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500g이 조금 많다 싶었지만 꾸준히 하자는 생각으로 주문했습니다.

 

아 참! 주문 시에는 '난 초보니까 초보자용으로 주문하자' 하시면 아니 아니 아니 되어요~~

돈 조금 더하더라도 고급용으로 사는 걸 추천합니다.

환심이 저렴한 것은 거스러미가 많아 작품을 만든 후에 만족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환심을 묶고 있던 끈을 풀고 가닥가닥 소분을 해줍니다.

처음 받았을 땐 소분이 귀찮아서 그냥 쓸까 생각도 했었는데...

저게 머리카락 같다고 할까? 잘 엉켜서 한가닥씩 꺼내기 좀 어렵습니다.

귀차니즘.... ㅋㅋ

 

소분하기 전 도구 소개 타임~~

 

 

 

 

1. 송곳입니다. 덧날대를 추가할 때 공간 확보용으로 씁니다.

 

-  날   대 : 작품의 뼈대 역할을 하는 단단한 심     

-  사릿대 : 작품의 면을 채우는 부드러운 심     

-  덧날대 : 기존에 있는 날대 사이에 끼우는 심 

 

 

 

 

2. 원예용 가위입니다. 라탄 심을 자를때 사용합니다.

 

 

 

 

3. 분무기입니다.

라탄심은 건조하면 부러지기 때문에 잘 구부러지게 하기 위해 수시로 물을 뿌려줘야 합니다.

 

라탄 공예에 필요한 도구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손으로 엮어 만드는 공예이기 때문에 준비물이 참 간단한 것 같습니다. 미니멀~~~ ㅋㅋ

 

 

 

 

라탄심을 한가닥 씩 소분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소분해서 둥글게 말아 보관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에 10분 정도 불려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뚝 부러져버립니다.

 

 

 

 

엉켜있는 아이들을 잘 달래서 한가닥씩 둥글게 말아줍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작업 합니다.

저는 지루해서 유튜브 보면서 작업했습니다. :)

 

p.s : 소분을 할때 날대와 사릿대를 구분해서 사이즈를 다르게 말아주어야 작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 시 편합니다. 저는 그것을 나중에 알았네요 ㅠ

 

 

 

 

꽤 많은 양이 더라고요... 젖은 라탄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잘 말려줍니다.

이때 가급적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물에 젖은 라탄을 물을 뿌리면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테이블이 상할까 걱정되어 집에 있는 매트를 깔고 작업했습니다.

색이 참 화려하네요

유튜브에 라탄 공예로 검색을 하면 훌륭한 선생님들이 영상을 많이 올려놓으셨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천천히 따라 해 봤습니다.

 

 

 

 

짜잔~~~~

저의 첫 작품입니다.

1시간 정도 걸린 듯합니다.

티코스터가 입문용으로 딱 좋은 거 같아요 많이 어렵지도 않고..

 

 

 

 

집에 있는 컵으로 급 설정샷을 찍어봤는데 어떤가요? ㅋ 

 

작업 후엔 집이 난장판이 되지만... 작품을 만드는 동안은 잡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정리를 하고 나니 벌써 밤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집중했더니 시간이 훅 갔네요

저 같은 똥 손도 만들었으니 다른 분들은 더 잘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