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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니멀 인테리어 _ 34평 아파트 인테리어 _ 초등학생 방꾸미기

안녕하세요 미니멀이 입니다.

 

오늘은 우리 집의 최고 미니멀리스트인 큰 아이의 방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왜 최고 미니멀리스트인지는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ㅋㅋㅋ

 

 

 

방문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방에서 사용 중인 가구는 침대, 협탁으로 사용중인 스툴, 책상, 의자, 책장입니다.

옷장은 아파트 옵션인 붙박이장을 사용 중입니다.

 

침대는 원래 벙커침대였습니다. 

침대 사고 좋다고 사진도 많이 찍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한 개도 없네요 ㅠ

 

아이들이 벙커 침대만 사주면 자기 방에서 자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사줬던 침대였는데

크고 나니까 그 침대가 불편하다고 합니다. 높이가 애매했었거든요

어렸을 때는 침대에 붙은 사다리로 오르내리는걸 재미있어하더니 좀 크니까 그걸 귀찮아하더라고요 ㅋㅋ

ㅎㅎ 그래서 사다리 떼고 다리는 톱으로 잘랐습니다

 

요즘 벙커 침대들은 나중 아이가 컸을 때 분리할 수 있도록 나온 제품도 있더라고요

제가 산건 그런 제품이 아니라 분리하고 나니 깔끔하지는 않지만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 문제가 하나 있네요... 아직도 수면 독립이 잘 안된다는.... ㅋㅋ)

 

 

침대 옆에는 이케아에서 스툴과 스탠드를 구입해서 놓아주었습니다.

 

스툴과 스탠드는 이케아에서 워낙 유명한 스테디셀러죠....

많이 팔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툴은 다용도로 사용하기 너무 좋고(의자용, 협탁용, 발받침용 등등),

스탠드는 디자인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좋습니다.

줄을 잡아당겨서 불을 켜는 방식도 맘에 들고요...

 

 

아이방 책상입니다.

책상은 한샘에서 책장과 세트로 구입했습니다.

우드 색과 화이트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깔끔합니다.

원목과 화이트의 조합은 진리 아닌가요... ㅋㅋ

 

 

상판이 세워지는 각도 조절 책상입니다.

각도 조절은 조작이 쉽고 많은 힘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글씨를 쓰는 작업은 각도 조절이 필요 없지만 책을 읽을 때는 유용합니다.

책상이 책을 세워주기 때문에 아이가 목이나 허리를 숙일 필요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책상 위에서 사용해야 하는 소지품들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원목 장식 선반(?)에 올려놓았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네요.... 

 

확실히 물건의 자리를 정해놓는 것과 정해놓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에는 책상 위에 물건들이 이곳저곳에 널려있어서 참 지저분해 보였었는데

이 선반을 놓아주며 아이에게 쓰기 편하게 물건의 자리를 정해보라고 했더니 스스로 정리를 잘하네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색연필 등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이소에 있는 원목 연필꽂이를 사서 올려놓아 주었습니다.

책상 상판이 원목색 이어서 원목 소품과 잘 어울립니다.

 

다이소 원목 제품들은 가성비도 좋고 정말 예뻐서 강추드립니다.

 

 

책상과 세트인 책장입니다.

이곳에는 전집과 그림도구들만 간단히 있네요 ㅋㅋ 미니멀하지요?

 

이건 뭘까요? ㅋㅋ 다들 눈치채셨죠?

 

 

ㅎㅎ 맞습니다 멀티탭 보관하는 상자입니다.

 

원래는 그냥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는 상자인데...

제가 보니까 그 구멍에 전선을 넣으면 뚜껑 닫는데 무리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책장 색과 깔맞춤 할 수 있는 민트색으로 들고 왔습니다. 다이소에서..

 

멀티탭과 충전기가 쏙 들어가서 지저분하지 않고 뚜껑도 쉽게 열려 어린아이들도 정리가 쉽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패드로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충전기도 여러 가지인데... 

충전할 때마다 충전기 찾으러 다니는 것도 일이잖아요.. 집도 지저분해지고...

그래서 저 상자에 본인 충전기는 다 넣어 보관합니다.

아이들도 정리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게.... 저게 뚜껑을 닫으면 상자 안이 뒤죽박죽 이어도 겉에서 보면 깔끔해 보이거든요..

귀찮을 때는 막 던져놓고 뚜껑만 닫는 경우도 많습니다. ㅋㅋ

 

 

책꽂이에 있던 파일 꽂이입니다.

이케아에서 구입했고 재질은 우드입니다.

울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이면지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종이가 얇다 보니 정리도 힘들고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래서 파일 꽂이에 넣어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보시기에도 종이가 가지런해 보이죠?

 

이케아 파일 꽂이는 일반적인 플라스틱이나 종이 파일 꽂이와는 비주얼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훨씬 예뻐요.. 하하하하 튼튼하고요..

제가 우드 홀릭 기질이 좀 있어서 그런가... 이케아 갔다가 이거 보고 반해서 얼른 가져왔었습니다.

(지금 종이재질의 파일꽂이도 같이 사용중인데 그건 좀 비추입니다. 잘 찢어져요 ㅠ)

 

 

 

요건 비밀상자입니다.

저도 그녀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열어보지 않습니다. ㅋㅋㅋ

비밀상자 치고는 좀 허술해 보이네요 ㅎㅎㅎ

 

우리 딸이 왜 미니멀리스트인지 감이 오시죠?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 보면 책상 주변에 서랍이 있잖아요... 거기에 이것저것 보관도 많이 하던데

이 아이 방에는 서랍도 없습니다. 하하하

 

엄마 : 예쁜 옷 사줄까? 

딸 : 아니.. 입던 게 편해

 

엄마 : 커튼 좀 달아줄까? 방이 더 아늑해질 거야

딸 : 아니.. 필요 없어

 

엄마 : 새 학기가 되었는데 책가방 바꿔볼래?

딸 : 아니.. 졸업 때까지 쓸 거야.. 멀쩡해

 

엄마 : 공부에 필요한 책이나 문제집 사줄까?

딸 : 아니.. 괜찮아

응?????????

학업에 대한 열정까지도 미니멀한 아이입니다. ㅡ,.ㅡ;;;

 

우리집에서  유일한 저의 미니멀 동반자입니다.

물건이 별로 없다보니 이 아이방은 항상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다 보니 절약도 잘 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울 딸에게 배울점이 많네요

 

딸 ~~ 사랑해♥ (급 마무리...) ㅋㅋ

 

감사합니다.

 

 


출처: https://wonderbout.tistory.com/83 [원더바웃]